산업분석/기타

[KB월간전략] 3월 불확실성의 다음을 준비해 두는게 더 낫다.

허그베어 2022. 3. 2. 23:09

시장 전략: 불확실성의 다음을 준비하는 3월 

:: 아직은 연준이 금리인상에 대해 어떤 선택을 할지 불확실하지만, 지금 문제를 성공적으로 넘긴다면, 2분기 이후엔 지금과는 다른 상황들이 펼쳐질 것이다

:: 특히 하반기엔 여전히 물가와 고군분투할 미국과 물가에서 조금씩 자유로워질 기타 선진국의 디커플링에 주목한다.

:: 올해 상반기 업종은 ‘금융 → 리오프닝 → 테마종목 → 중국부양/낙폭과대 성장주’순으로 이동할 것으로 본다

:: 단기로는 에너지 자립, 중국 제로코로나 완화 등의 단기 테마주를 주목한다

:: 좀 더 길게는 2분기를 타깃으로 중국 부양책/낙폭과대 성장주 등에 대한 관심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이슈 분석: 한 쪽 문이 닫히면, 다른 쪽 문이 열린다 (제재의 수혜) 

:: 우크라이나 이슈, 이와 관련한 미국의 러시아 제재에 대한 우려가 크다. 하지만 제재에는 수혜가 뒤따른다는 점에 주목하며 수혜주 찾기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 우크라이나 이슈가 장기화될 경우 연준의 긴축 행보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본격화함과 동시에 China Credit Impulse 상승의 중반부에서는 성장주가 강세였던 과거 사례가 근거다.

 

1)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대체할 방안에 주목한다

- 미국의 셰일가스를 수입하기 위한 LNG선 수요 증가

- 천연가스를 대체할 원전 도입

- 친환경 정책 등이 본격화할 가능성

 

2) 미국의 제재는 결국 반도체 분야로 귀결될 것

- 따라서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투자가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한다. 반도체 장비주를 볼 필요가 있겠다

 

 

계량 분석: 이익률 악화와 낙폭과대 대응하기 

:: 유가상승은 비용부담에 대한 우려를 키우면서 한국시장 이익률 전망을 끌어내리고 있다. 

:: 비용을 가격으로 전가시킬 능력이 있는 업종은 인플레 우려 속에서도 유리한 위치에 있을 수 있다. 리오프닝 업종이 여기 해당하기 때문에 여전히 관심을 둔다

:: 또한 최근의 하락으로 낙폭과대 종목이 많아졌다. 단순히 많이 빠졌다는 것은 상승의 논리는 아니기 때문에 밸류에이션과 실적이 오를 근거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 

:: 밸류에이션은 저점을 지켜냈고, 실적은 매출이 오를 수 있는 것이 상승의 조건이다. 의류, 미디어, 전기제품 (2차전지), 호텔레저, 반도체소재/장비가 낙폭과대 속 주목해 볼 업종이다. 

 

더블바텀 이후 봄 (2분기 중반)에 기대할 만한 것들 

1) 리오프닝 기대감: 리오프닝은 매우 느리게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한다. 리오프닝을 한다고 바로 해외여행을 가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긍정적인 요인임은 부정하기 어렵다. 

 

2) 중국의 부양책과 제로 코로나 완화: ‘2월 전략’에서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 이후 중국에서도 오미크론이 퍼질 것으로 전망했는데, 아직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2분기 중 부양 기조로 돌아섬과 함께 제로 코로나 완화에도 나서면서 2분기 경기 바닥을 만들 것이다. 

 

3) 인플레이션: 2분기에 인플레 고점을 볼 것이며, 올해 여름엔 예상치를 하회하는 수치도 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향후 경기/수요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펀더멘탈엔 부정적인 요인이지만, 인플레를 잡기엔 효과적이다. 프리드먼의 말처럼 수요 둔화 없이 인플레를 잡기는 어렵다. 물론 단기 인플레에 국한된 얘기이다. 

 

업종 전략: 러시아발 에너지 문제와 중국 부양책, 그리고 업종 스위칭 전략

첫 번째로는 에너지 가격 상승과 수급 불안의 대안이다. 특히 중요한 것은 ‘에너지’ 자금흐름에 대한 제재인데, 이번 발표에서는 구체적 명시가 없다. 러시아 에너지가 유럽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했을 때, 일단 이번 제재에서는 빠진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러시아나 서방에서 모두 러시아 에너지를 볼모로 삼을 가능성이 있다.

이런 불확실성은 단기적으로 에너지 가격 상승을 부추길 것이며, 유럽에는 심각한 에너지 수급 위기와 에너지 안보라는 숙제를 안길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장기적인 에너지 안보에 대한 이슈가 3월 주식시장에 단기적으로 강하게 반영될 수 있다. 관련해서 주목받고 있는 것이 원전, 그린에너지, 석탄, 조선 등이다

 

특히 원전에 대한 관심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특히 안전성이 비교적 높은 ‘소형모듈원전 (SMR)’의 개발과 투자에 관심이 확대될 것이다

 

그린에너지의 행보도 다시 빨라질 수 있다. 1900년대 초 석탄 수급 불안으로 석탄 가격이 급등하자, 수급이 불안한 석탄에서 탈출하기 위해 오히려 석유로의 전환이 더욱 빨라졌던 경험이 있다. 이번에도 화석연료의 수급불안은 오히려 그린에너지로의 전환 움직임을 더 자극할 것이다. 

동시에 아이러니하지만 석탄 등 대체 자원에도 관심이 모아질 것이다. 또한 에너지 수급 다변화를 위해 LNG선 등의 발주 기대감이 단기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  

 

‘리오프닝’ 관련주의 추가 상승 여력은 남아있다고는 생각하나, 이미 상당부분 단기적인 상승 목표는 달성한 상태이다. 리오프닝이 된다고 해서 ‘관련 수요’가 아주 빠르게 회복되지는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올해 하반기쯤이 실제적인 수요 회복에 따라 기회를 노려볼 수 있는 시기가 될 것이다.

다만 두 가지 컨셉의 리오프닝 관련주는 여전히 기회가 남아있다고 보는데, 첫째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완화’ 가능성과 관련된 종목들이고, 둘째는 여전히 ‘가격 인상’이 가능한 종목들이다. 

 

아울러 중국의 부양책 가능성에도 서서히 관심이 커질 것이다. 전통적인 중국 관련주 이외에 중국이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 (전기차, 반도체, AI 등) 위주로 주목한다. 

 

낙폭과대 성장주는 2분기를 타깃으로 관심 확대 

 모든 것이 최악의 이슈들이 지나고 난 2분기를 타깃으로, 3월에는 급락을 이용해 성장주에 대한 비중을 선별적으로 늘려가는 전략이 적절하다는 생각이다. 여전히 빅테크보다는 중소형 성장주를 선호하지만, 빅테크 기업들도 단기적으로는 낙폭과대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반도체는 호재가 많지만, 경기 사이클 둔화가 아쉬운 점 

반도체는 그나마 수요가 탄탄하고 DRAM 등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의 관심이 여전히 많다

바텀업에서의 수요가 긍정적이고 환율 (원화 약세) 역시 반도체와 같은 수출주에 유리한 상황인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나, 경기 사이클이 둔화되고 있다는 측면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투자 아이디어: 1) 스타일 전략 (성장주), 2) 업종 전략 (LNG/원전/친환경, 반도체 장비) 

1) 스타일 전략: 낙폭 과대 성장주에 주목할 시기 

:: 첫 번째는 스타일 전략 관점에서 ‘낙폭 과대 성장주’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겠다. 우크라이나 이슈가 장기화될 경우, 연준의 긴축 행보에 제동이 걸릴 수 있음에 주목한다.

:: 그리고 3월 양회를 통해 중국의 경기부양이 본격화될 가능성이다.

 

2) 업종 전략: 각 국의 대응전략이 만들 기회 

:: 두 번째는 업종 전략 관점에서 ① LNG/원전/친환경과 ② 반도체 장비에 대해 관심 가질 필요가 있겠다

:: 서유럽 입장에서는 이제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것을 대체할 방법에 대한 고민이 많아질 것이다. 미국의 셰일가스를 수입하는 방법 (미국 에너지주 및 글로벌 LNG선 건조 기업 (조선주)), 원전 확대, 풍력 등의 친환경 정책 등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수 있겠다.

:: 러시아와 중국의 연합으로 미국의 교역/금융 제재의 효과가 크지 않다면, 결국 제재의 중심은 반도체가 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과 중국, 양국 모두 반도체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가능성에 주목하며 반도체 장비주에 관심가져 볼 만하다.

(미국 또는 중국의 반도체 Capex 투자 확대의 수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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