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분석/기타

[의류] 의류OEM - 우려보다는 기대

허그베어 2021. 10. 8. 16:07

 

이건규 대표님의 투자아이디어 6가지 중 의류 OEM관련내용을 보면 소매, 도매 모두 재고수준이 낮은 수준이고 경제정상화에 따른 미국 시장의 정상화 및 의류 성수기는 겨울이라는 점을 들어 의류 OEM 관련해서 좋게 본다고 함.

KTB투자증권에서 나온 의류 관련 리포트가 있어 정리해 봅니다.

 

 

I. 베트남 봉쇄, 최악은 지나는 중

호치민시를 중심으로 베트남 남동부에 지난 7월 중순부터 9월까지 유례없이 높은 강도의 봉쇄조치가 내려졌다. 해당 지역은 의류 봉제공장이 밀집되어 있으며, 국내외 대형 OEM업체들의 주력 공장도 위치해 있어 조업 중단에 따른 실적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공장에 상주하는 근로자들에 대한 숙식 제공 비용과 납기를 맞추기 위한 항공 운송비 등이 추가로 반영되면서 3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10월 1일부로 봉쇄조치가 완화되면서 상황은 최악은 지나는 것으로 파악된다. 베트남은 GDP의 15%가 의류 산업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이 중 대부분이 노동집약적인 봉제에 집중되어 있다. 베트남 정부 입장에서도 OEM 생산 수요의
이탈은 무시하기 어려울 것이다.

 

조치에 따라 베트남 생산 비중이 가장 높은 한세실업도 점진적으로 정상화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여전히 지역간 이동에 대해서는 제한이 존재하고, 같은 호치민시 인근이라도 구체적인 지역별로 완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최소 1개 분기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세실업 내에서도 TG 법인이 위치한 지역이 상대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낮아 정상화가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화승엔터프라이즈의 가동 상황은 아직 불확실한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이러한 불확실성을 보수적으로 감안하더라도 속도의 차이일 뿐 점진적인 개선이라는 방향성은 확실하다고 보여진다.

 

II. 탈 베트남 가능성은?

한편 베트남 생산 차질이 기타 지역의 생산 비중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탈 베트남에 대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나이키 등 대형 바이어가 생산 기지를 중국, 인도네시아 등지로 이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일부 바이어들은 호치민 외 지역에서의 생산을 요청하기도 하고 있다.

 

하지만 탈 베트남 현상이 추세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예상한다. 베트남의 생산 비중에 비추어 봤을 때(2위 생산기지) 베트남 물량을 현재 인프라가 부족한 기타 국가에서 전량 소화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울 뿐 아니라, 베트남 내에서도 봉쇄조치가 특히 강했던 호치민시 인근을 제외한 다른 도시들은 정상적으로 공장을 가동했기 때문에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OEM 업체들 입장에서도 베트남의 생산기지로서의 매력은 여전히 높다. OEM 생산이 적합한 지역은 원가 경쟁력(낮은 인건비,관세혜택)과 안정적인 인프라(항구, 도로 등)를 갖추고 있는 곳이다. 베트남은 인프라 수준과 비교해 인건비가 낮고, 위치 상으로도 중국에서 원자재 조달도 용이한 국가이다.

 

다만 향후 증설의 측면에서는 베트남보다 기타 지역이 고려될 가능성이 높다. OEM 증설은 대부분 바이어와 협의 이후에 진행되기 때문에 증설 시점의 상황에 따라 유리한 지역으로 결정될 수 있다.

 

 

III. 업황과 펀더멘탈은 여전히 역대급

업황은 계속해서 강한 restocking 구간에 있다. 미국 의류판매가 5월을 기점으로 기저효과가 피크아웃했지만 8월까지 여전히 40% 내외의 높은 수준의 성장률이 이어지면서 판매액이 19년 대비해서도 10% 이상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판매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나면서 재고도 마이너스 방향성을 유지하고 있다.

21년 의류 판매가 워낙 강했기 때문에 내년 소비는 역기저 부담이 있을 수 있겠지만, 재고 수준에 비추어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 OEM은 restocking 수요에 따라 성장이 가능해 보인다.

 

한세실업은 상반기 통상 로우싱글 영업이익률을 기록해왔는데, 금년 상반기는 성수기 수준과 맞먹는 8%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동일 기간 기준으로 최고 마진을 시현했다. 영원무역은 기간과 무관하게 22%라는 사상 최고 마진을 기록했다. 업황 호조에 비롯한 외형 성장과 더불어 생산성 향상, 고정비 절감 등 체질개선 효과가 더해진 결과이다. 3분기는 OEM 성수기로 베트남 이슈가 없었다면 최대 실적을 기대해볼만 했을 것이다

 

영원무역

- 3분기 매출액 8, 203 억원 YoY+2%), 영업이익 1,169 억원 YoY+7%) 으로 시장 기대치 부합 예상 . 방글라데시 생산 비중이 70% 로 대부분인데 해당 지역은 7 월 2 주간 잠시 봉쇄한 이후 정상적으로 가동 중 생산 이슈 없는 가운 데 OEM 수요 호조가 이어지면서 하반기 내년 오더 예상치를 소폭 상향 강달러 환경도 우호적 요인으로 반영

- 브랜드 매출액 3,278 억원 YoY 5%), 영업이익 274 억원 YoY 32%) 예상 스캇이 전년 역기저 부담으로 인해 역성장 불가피 다만 자전거 시장 성장 추세는 유효해 19 년 동기대비해서는 30% 이상 크게 신장한 수준 예상

- 직전 분기 OEM 영업이익률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개선되었는데 금번 분기도 영업 상황에 비추어 기대치를 상회할 가능성 존재 현재 추정치 기준으로도 12MF PER 8 배로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음 매수접근 추천

 

한세실업

- 3분기 매출액 3,944 억원 YoY 33%), 영업이익 6 3 억원 YoY 88%) 으로 시장 기대치 하회 예상 매출은 전년 동기 PPE 매출 1 억달러 역기저와 베트남 생산시설 가동 중단으로 인해 부진 이익은 외형 축소와 일회성 비용 근로자 숙식 비용 및 항공 운송비 반영으로 인해 더 크게 부진할 전망

- 가동률은 3 분기 2~30% 에서 4 분기 50% 이상으로 회 복될 전망 현재 베트남 남동부 외의 지역으로 2 차 외주를 분산해 놓았고 , 본공장 가동 상황이 나아지고 있는 점에 비추어 4분기 달러오더 성장률은 최소 +10% 성장 을 예상 . 3 분기 이연 오더 물량 추가 시 더 확대될 수 있음

 

[KTB투자증권 배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