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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분석 - 알루미늄

허그베어 2021. 7. 20. 23:59

[신영증권 황현수]

알루미늄 개요

알루미늄은 흔하고 가공하기 쉬우며 불에 잘 견디는 내구성, 가볍고 부식되지 않는 성질이 있어 철 다음으로 많이 사용되는 광물이다. 주로 건축자재를 비롯한 항공기와 자동차 등의 운송수단, 전자기기, 가전제품, 알루미늄 캔과

같은 광범위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과거부터 알루미늄은 중국의 수요가 두드러졌던 만큼 중국의 수요가 가격 변화의 핵심 요소였다. 최근에는 글로벌 권역에서 전기차 시장 육성과 재생에너지 설비시설 확충을 위한 신규 수요가 더욱 주목받는 추세다.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발전설비에 활용되는 알루미늄의 주요 용도

알루미늄의 신규 수요처는 다양하지만 특히 재생에너지 설비시설에 많이 활용된다. 태양광에서의 수요가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되는데, 태양광 모듈을 구성하는 틀로도 활용되며 각개의 태양광 패널들을 고정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풍력에서는 나셀(Nacelle)이라고 하는 풍력의 회전력을 전기 에너지로 전환하는 발전 장비와 풍력 타워를 구성하는 물질로도 쓰인다. 1대의 전기차에 필요한 알루미늄 수요는 약 250kg로, 내연기관차의 알루미늄 사용량 대비 약 4배 이상의 알루미늄이 활용된다. 주로 전기차 배터리의 비중이 높은 편이며 전기차의 경량화를 위해 합금 형태로도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알루미늄 생산 방법과 수요

알루미늄은 타 광물 대비 생산절차가 까다로운 편이다. 알루미늄의 원재료라고 할 수 있는 수산화알루미늄이 결집된 보크사이트(Bauxite, 철반석)를 채굴한 뒤, 정제 과정을 통해 산화알루미늄인 알루미나(Alumina)를 생산한다.

이후 알루미나에 전기분해 과정(제련)을 거치고 나서야 알루미늄을 얻을 수 있다.

USGS의 2021년 보고서에 따르면 보크사이트 매장량 1위 지역은 기니이며 광산 생산량 1위는 호주다.

2020년 기준으로 채굴된 보크사이트의 양은 약 3.6억 톤이며 알루미나는 약 1.4억 톤이 생산된 것으로 파악된다. 알루미나 생산량은 중국이 약 54%를 차지한다.

알루미늄 수급은 타이트한 편 주요 생산과 소비지역은 중국

2020년 알루미늄(Primary, 1차) 생산량은 약 6,500만 톤인 것으로 파악되는데, WBMS는 2020년 글로벌 알루미늄 소비 규모가 약 6,477만 톤인 것을 감안한다면 알루미늄의 수급은 상당히 타이트하다고 볼 수 있다.

알루미늄을 가장 많이 생산하고 소비하는 국가는 중국으로, 지난 10년 동안의 알루미늄 소비량이 글로벌 소비의 약 50%를 넘게 차지하고 있다. 점유율 또한 지속적 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IAI는 알루미늄 사이클 분석을 기반으로 2020년 기준, 알루미늄(Ingot, 주괴기준) 생산량의 약 30% 이상이 재활용 생산에서 파생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덧붙여 추후 2050년까지 알루미늄의 재활용량 비중이 약 50%까지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알루미늄의 생산량 수급 자체는 타이트하지만 그간 높은 재활용량에 힘입어 수급 균형을 유지했음을 알 수 있다.

수요 확대 전망 우세 속, 공급 차질 우려 점증

최근에는 글로벌 권역 대다수의 국가들이 친환경 산업에 대한 지원 정책을 지속하고 있어 신규 알루미늄 수요가 부각될 전망이다. 또한 알루미늄의 수요와 공급은 중국 집중도가 매우 높아 중국의 귀추도 중요한 편이다.

BNEF의 전망치와 친환경 산업 육성에 필요한 알루미늄 규모를 기반으로 계측해보면, 당장 올해만 약 2백만 톤 규모가(2020년 대비 21.7%), 2023년까지는 약 3백만 톤 수준의(2020년 대비 62.7%) 알루미늄이 친환경 산업에 활용될 전망이다.

알루미늄 공급은 수요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할 전망

수요는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알루미늄 공급량은 상대적으로 부진할 전망이다 알루미늄 생산량이 가장 많은 중국을 비롯해 글로벌 전반적으로 알루미늄의 공급량 축소로 연계될 수 있는 사항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 정부는 적극적인 친환경 정책을 추진 중에 있다 지난해 3060 탄소중립목표 2030 년 탄소배출량 정점 2060 년까지 탄소중립 제로 를 제시한바 있으며 작년 12 월에는 1 N DC 상향 조정 GDP 단위 당 이산화탄소 배출

량을 2005 년 수준에서 65% 이상 감축 )), 2) 2030 년까지 풍력과 태양광 누적설비용량을 1,200GW 까지 확대하는 정책 방향을 제시하며 향후 탄소배출량을 축소할 것을 강조한 바 있다

LAI 는 2018 년을 기준으로 알루미늄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온실가스 규모 를 약 11 억톤 으로 파악했는데 이는 인

류가 인위적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2% 수준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공정 과정을 살펴보면 알루미나를 알루미늄으로 만드는 과정인 전기분해 과정 Electro lysis) 에서 다량의 온실가스가 발생한다.

해당 과정은 많은 양의 전력을 사용하는데 전력을 생산하기 위해 활용 된 에너지원이 석탄과 같은 화석연료 비중이 높이 때문에 다량의 온실가스 가 배출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2019 년 중국이 알루미늄 생산에 활용한 에너지원의 88.1% 는 화력발전 ).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 정책의 일환 다양한 광물에 대한 생산 규제 조치

중국의 직접적인 알루미늄 생산 규제로 볼 수 있는 정책은 지난 3월 15일, 중국 정부가 네이멍구에 지시한 알루미늄 생산과 같은 에너지 소비 산업들의 가동 중단 혹은 가동률 조절 등의 명령 조치다. 네이멍구는 글로벌 내에서 가장 많은 양의 알루미늄을 생산하는 중국 내부에서도 생산량 3위를 차지하는 지역인만큼 추후 중국의 알루미늄 공급 축소로 연계될 수 있을 전망이다.

중국의 알루미늄 생산능력 Cap은 매년 개선되었으나(2020년 Cap 4,300만톤), 중국이 환경규제 정책을 지속적으로 이행할 것으로 보여 사실상 알루미늄의 생산능력 Cap 자체는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을 기준으로 설정된 생산능력이 한계점이라고 가정한다면, 추후 중국의 알루미늄 공급량 또한 크게 개선되기 어렵거나 생산 속도가 과거 대비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에는 자국의 알루미늄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알루미늄 수입량을 확대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는 추세다. 중국은 글로벌 알루미늄 소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중국의 알루미늄 수입량이 늘어날 경우, 글로벌 전반에

걸쳐 알루미늄 공급 부족 현상을 초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7월 14 일 EU 집행위원회 Fit for 55 Package 발표

중국을 제외한 일부 지역에서도 알루미늄 에 대한 규제 가 부각되는 상황 이다 우선적으로는 지난 7 월 14 일 EU 집행위원회는 탄소중립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발표한 F it for 55 P ackage 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해당 입법안은 지난 4 월 기후정상회의 이전에 통과된 기후법 Climet Law) 이후 추가 된 내용을 포함한 것으로

1) 온실가스 배출 규모 설정

2) 신차 탄소배출 기준 개정

3) 항공 및 해양 부문 연료 규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당장 시행되는 정책은 아니겠으나 중장기적 관점에서 는 철강과 알루미늄 시멘트 전력 비료 등을 수출하는 EU 역외기업의 생산 비용 증가로 연계 될 전망이다.

최근 EU 배출권 거래제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만큼 추후 알루미늄 의 생산 비용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이는 곧 판매 가격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아 알루미늄의 가격 상승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오는 8 월부터 철강 비철금속에 대한 수출 관세 부과 조치

EU이외에는 러시아 가 알루미늄 수출 물량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Reuter 는 러시아가 오는 8 월부터 12 월까지 철강을 비롯해 구리 알루미늄 니켈과 같은 비철금속에 수출 관세를 부여할 것으로 보도했다 (6 월 24일 ).러시아는 중국과 인도의 뒤를 있는 글로벌 알루미늄 생산량 3 위를 차지하는 국가인만큼 알루미늄 공급 부족 현상 을 더욱 가중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알루미늄 관련해서 공부를 하였고 그 내용이 이 보고서와 방향성은 동일합니다.

다만 좀 더 자세하게 볼 내용과 수치들이 있어서 공부차원에서 내용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원자재중에서도 알루미늄의 가격은 지속적으로 견조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