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재
배터리의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
전기차용 배터리는 충 방전을 반복할 수 있는 2 차전지인 리튬이온 배터리가 채택되고 있다.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고 있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가볍고 우수한 전압 특성을 가진다 그 작동방식은 리튬이온이 양극 과 음극 으로 분리된 양극을 액체로 된 전해질을 통과하며 충전과 방전 과정을 거치면서 이뤄진다 배터리의 핵심소재는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 등 크게 4 가지로 구성된다.
배터리의 주요 성능은 에너지밀도에 의해 결정된다 에너지밀도는 단위 부피 L) 혹은무게 kg 당 얼마나 많은 양의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지의 척도로서 에너지 밀도가 높을수록 배터리의 주행거리가 늘어난다.
배터리 내 리튬이온은 그 전기적 특성으로 인해 양극 에서 음극 으로 이동하며 배터리 에너지밀도의 크기는 양극과 음극 사이의 전압의 차 즉 전위차에 의해 결정된다 전위차를 높이려면 양극의 전압을 높이거나 음극의 전압을 낮춰야 한다.
음극의 전압은 통상 0~2V 사이로서 0V 이하로 더 이상 낮추기가 어렵다 반면 양극재는 통상 4V 수준으로 최대 5V 까지 높이기 가 가능하다 때문에 에너지밀도 향상을 위해서는 양극재가 중요한 것이며 배터리 성능의 향상은 양극재의 개발 수준에 달려있는 것이다
배터리의 핵심은 소재(양극재)다. 이는 원가구조에도 드러난다. 전기차용 배터리 셀기준 전체 원가의 63%가 재료비 비중이고, 재료비 중 52%가 양극재다. 배터리 셀 전체로만 보면 원가의 33%를 차지하는 소재가 양극재로, 높은 원가 비중만큼이나 배터리의 핵심 기능을 결정한다.
양극재는 원재료인 비철금속 니켈 코발트 망간 , 알루미늄 등을 어떤 비중으로 혹은 어떤 구조로 배치하느냐에 따라 그 성능과 스펙이 다르게 결정된다. 배터리 셀 업체들은 저마다 최적의 성능을 뽑아낼 수 있는 배터리를 양산하기 위해 다양한 레시피의 양극재를 채택하고 있다 한국 업체들은 에너지밀도가 높은 NCM/NCA 삼원계를 중국업체들은 가격경쟁력이 좋은 LFP 계 양극재를 주로 채용하고 있다
하이니켈 양극재 채용 확대
현존하는 리튬이온 배터리 구조에서 차세대 양극재의 개발 방향은 하이니켈(니켈80% 이상 함유) 양극재와 단결정 양극재로 크게 2가지로 진행되고 있다
1) 니켈 함량 80% 이상의 하이니켈 양극재는 에너지밀도가 높아 배터리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
2) 단결정(Single) 양극재는 기존의 다결정(Poly) 양극재의 한계였던 전극 형성 과정에서의 입자 크랙(Crack), 충방전 반복시 크랙의 확대로 인한 배터리 수명의 단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전극 형성 과정에서 입자 크랙이 발생하지 않아 충
방전 효율이 좋아지고 배터리 수명이 향상된다.
이 중 상용화에 앞서 있고 배터리의 성능 개선에 더 중요한 것은 하이니켈 양극재다.
전기차 배터리에 주로 쓰이는 양극재는 에너지밀도를 높일 수 있는 니켈이 들어간 NCM(니켈/코발트/망간)과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이다. 통상 니켈은 에너지밀도, 코발트와 망간은 안정성, 알루미늄은 출력 특성에 관여한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요구되는 배터리 성능 수준도 높아지며, 최근의 양극재 기술개발 트렌드 NCM811, NCA, NCMA와 같은 하이니켈계 양극재로 집중되고 있다.
NCA양극재 또한 니켈 비중이 80% 수준에 달하는 하이니켈 양극재이며, 망간 대신 알루미늄을 채용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니켈 비중을 높이며 에너지밀도를 향상시키는 동시에 알루미늄 채용을 통해 에너지 출력까지 높인 것이다.
NCMA양극재는 NCM과 NCA의 장점을 결합한 양극재이다. 기존 NCM에 소량의 알루미늄을 더해 니켈이 가지고 있는 불안정성을 줄이면서 에너지밀도를 향상시킨다
하이니켈 양극재는 GM, 포드, 테슬라 등 선두 전기차 업체 중심으로 그 채용 비중이 확대되고 있고, 이에 관련한 국내 배터리 3사 또한 향후 차세대 배터리 수주 프로젝트에 있어 하이니켈이 중심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
양극재 시장 분석: 한국이 26% 점유
글로벌 전기차 및 배터리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 국면을 맞아 양극재 시장은 21년 173억달러에서 25년 436억달러, 30년 783억달러로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양극재 시장의 연간 성장률은 21년 31%에서 25년 20%까지 고성장을 지속하다가 향후 10% 초중반대의 안정적인 산업 성장률에 안착할 것으로 예상한다.
전체 소재 시장에서 양극재가 차지하는 시장 비중은 21년 기준 61%에서 25년 62%,30년 64%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양극재 시장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중국기업들의 상위권 차지 비중이 낮다는 점이다. 중국은 가격경쟁력과 물량을 내세워 4대소재 전방에 걸쳐 시장점유율 과반을 차지했지만 양극재는 상대적으로 점유율이 가장 낮다. 중국의 4대 소재 점유율은 양극재 (50%), 음극재(72%), 분리막(53%), 전해액(74%)이다.
20년 기준 시장 점유율 1위는 벨기에의 Umicore(10%)가 차지했으며, 일본의 Sumitomo(7%), Nichia(7%), 한국의 LG화학(6%), 에코프로비엠(6%), 엘앤에프(6%)순으로 상위권을 점유하고 있다. 소재 품질과 기술경쟁력을 갖춘 한국, 일본, 일부 유럽업체들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는 양극재 시장이 단순하게 가격과 물량 공세로 움직이지 않고 기술장벽이 존재한다는 것을 반증한다.
한국의 양극재 시장 점유율은 20년 기준 26% 수준으로 중국(50%)의 뒤를 이은 2위다. 한국의 양극재는 배터리 핵심 4대소재 중에서 가장 국산화율이 높다. 한국의 4대 소재 점유율은 양극재(26%), 음극재(8%), 분리막(12%), 전해액(9%)이다.
개별 기업으로는 에코프로비엠(6%), 엘앤에프(6%), LG화학(첨단소재, 6%), 포스코케미칼(4%), 삼성SDI(자회사, 4%)순으로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배터리 판매 확대에 따라 양극재 수요도 증가하며 국내 기업들은 앞다투어 생산캐파를 확장 중에 있다 생산캐파 측 면에서 21 년 기준 LG 화학 (8 만톤), 에코프로비엠 (5.9 만톤), 엘앤에프 (4.5 만톤)순이고 25년 기준 으로는 에코프로비엠 (29 만톤), 포스코케미칼 (27 .5 만톤), LG화학 (21 만톤) 순으로 예상한다
한편 LG 화학을 비롯 한 국내 배터리 3 사 모두 양극재 내재화를 하고 있거나 할 예정에 있지만 하이니켈 양극재의 경우 오래전부터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존 양극재 전문 업체들의 생산노하우와 기술력을 따라잡는 데에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한다.
음극재
인조흑연, 실리콘 첨가 비중 확대
음극재는 배터리의 4대 소재 중 하나로 배터리셀 재료비 원가 중 14%를 차지한다. 음극재는 배터리 충전시 리튬이온을 저장하는 역할을 하며, 배터리 수명과 충전속도에 관여한다. 음극재의 구성은 동박, 활물질, 도전재, 바인더로 이뤄진다.
음극재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 구조적으로 안정성을 갖추고 화학 반응성이 낮은 흑연을 사용하는데, 흑연은 크게 천연흑연과 인조흑연으로 나뉜다. 천연흑연 채용시 초기용량은 우수하지만 충전과 방전이 반복될수록 용량이 급감하는 단점이 있다. 반면, 2,500도 이상 고온의 열처리를 통해 만든 인조흑연은 수명이 우수하고 고출력 구현이 가능하지만 가격이 2배 정도로 비싸다.
두 제품군 모두 일장일단이 있어 혼용해서 사용하고 있지만, EV 중심 2차전지 수요가 증가하며 고성능의 인조흑연 채용이 보다 확대되고 있다. 인조흑연은 전체 음극재 시장 내 비중이 21년 63%에서 25년 70%, 30년 75%로 확대되고, 천연흑연은 21년 34%에서 25년 24%, 30년 16%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실리콘을 첨가한 실리콘 음극재는 차세대 제품으로 논의되고 있다. 실리콘은 이론적으로 흑연보다 10배 이상 리튬 이온을 저장할 수 있어 주행거리를 대폭 증가시킬 수 있다. 하지만 실리콘 음극재는 인조흑연보다도 가격이 2배 이상 비싸다. 아직까지는 상용화에 무리가 있으나 시장 수요 확대로 23년 1% 비중에서 25년 4%, 30년 7%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음극재 시장 분석: 흑연을 확보한 중국이 72% 점유
글로벌 음극재 시장은 21년 37억달러에서 25년 88억달러, 30년 142억달러로 21년대비 4배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음극재 시장의 연간 성장률은 21년 37%에서 25년 21%까지 고성장을 지속하다가 향후 10%의 안정적인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전체 소재 시장에서 음극재가 차지하는 시장 비중은 21년 기준 13.1%에서 25년 12.5%, 30년 11.5%로 소폭 축소될 것으로 전망한다.
음극재 시장의 주요 특징으로는 중국기업들의 점유율이 높다는 점이다. 20년 기준 점유율 상위권 BTR(17%), Zichen(12%), Shanshan(12%), Kaijin(10%) 등 중국기업들이 포진해있고 음극재 전체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이 72%를 차지한다. 그 다음은 일본 20%, 한국 8%순이다.
중국기업들의 높은 시장점유율은 거대한 내수시장 탓도 있지만 음극재의 핵심 원재료인 흑연 공급망에 기인한다. 현재 전세계 흑연의 77%(5,500만톤)가 중국에 매장되어 있고 생산량도 이와 비슷한 수준이다. 중국기업들은 역내에서 흑연 공급망을 확보하며, 핵심 원재료 공급 안정성과 음극재 가공원가 절감을 통해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BTR, Shanshan, Kaijin 등은 음극재 생산캐파 확보와 함께 흑연화 공장을 함께 건설하며 원재료부터 음극재 생산까지의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반면 한국 기업들은 흑연 공급을 전적으로 중국 등 해외에 의존한다. 기술력과 품질경쟁력을 확보하더라도 핵심 원재료를 학보하지 못하면 시장점유율을 키우는데 한계가 있다. 20년 기준 국내 유일한 음극재 양산기업인 포스코케미칼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8%이다. 최근 2차전지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흑연의 쇼티지 우려가 불거지며 포스코는 올해 1월 흑연 광산을 소유한 블랙록마이닝 지분 15%를 인수한데 이어 포스코케미칼은 최근 흑연 공급망 확보를 위해 중국 흑연업체 청도중석(연간 2.5만톤 캐파)의 지분 13%를 인수했다. 22년부터 음극재 생산용 구형 흑연을 공급받게 된다.
한국은 실리콘 음극재 등 차세대 제품에 집중
국내 유일한 음극재 양산업체 포스코케미칼의 생산캐파는 천연흑연기준 21년 6.9만톤에서 25년 17.2만톤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기존 천연흑연 생산캐파 확대와 함께 EV용 수요 증가에 따라 현재 양산 준비 중인 인조흑연 음극재는 23년부터 본격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의 경우 LGES에만 납품하고 있지만, 음극재는 국내 3사 모두 고객군으로 보유하고 있어 국내 밸류체인 확보 수요에 따라 한국 배터리 업체들과의 협력이 지속 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외 대주전자재료(실리콘산화물), 한솔케미칼(실리콘음극재), SK머티리얼즈(실리콘음극재)는 중국기업들이 가격과 물량 공세로 이미 확고히 자리를 잡은 기존 음극재보다 실리콘 음극재 등 차세대 제품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현재 실리콘음극재를 생산하고 있는 업체는 중국의 BTR, 일본의 신에츠, 한국의 대주전자재료(LGES) 3개 업체뿐이다. 신규로 음극재 시장에 진입한 한국기업들의 경우 향후 양산능력만 입증된다면 한국 배터리업체들과의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분리막
EV용 습식 분리막 채용 확대
분리막은 배터리의 안전성을 위한 핵심소재로서, 양극과 음극이 만나지 않도록 가로막는 역할을 한다 분리막의 주요 성능은 3 가지로 배터리 단락 방지 이온의 이동 차단 배터리 성능 강화이다 분리막은 양극과 음극의 물리적 접촉을 차단하여 내부 단락을 방지하고 배터리 과열시 미세공 폐쇄로 이온의 이동을 차단한다 또한 배터리 용량 및 출력과 배터리 수명 및 고속 충전에 관여한다
분리막은 배터리 셀 재료비 원가 구조에서 16% 를 차지하며 4 대 소재 중에서는 2 번째로 차지 비중이 높다 양극재 52%, 음극재 14%, 전해액 8%)
분리막은 양극재와 음극재 사이에 위치한 미세다공성 초박막 필름으로서 절연 소재의 얇은 막으로 미세한 공기 구멍들로 이뤄진다 분리막 소재로는 폴리에틸렌 (PE) 과 폴리프로필렌 (PP) 등 절연 특성이 좋은 고분자 소재가 사용되고 있다
분리막 소재의 가공 방식에 따라 건식과 습식 분리막으로 구분되는데 , 건식은 기계적으로 기공을 만들어 제조공정이 간단하지만 기공 크기를 균일하게 만들기 어렵고 강도가 상대적으로 약하다 반면 습식은 첨가제를 추가해 화학적으로 기공을 만들기 때문에 제조공정이 복잡해 가격이 높지만 기공 크기를 균일하게 만들 수 있어 리튬이온이 더욱 자유롭게 이동 가능하고 기계적 강도가 강해 튼튼하다
EV 및 배터리 수요 증가에 따라 분리막 수요도 급증하는 가운데 EV 용으로는 건식보다 습식이 더 유리 하다 EV 용 분리막 채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3 가지는 품질 균일성, 고강도, 박막화다 습식 분리막은 건식에 비해 기공 크기가 균일하고 기계적 강도가 강하며 박막화에 유리하다 최근 배터리의 에너지밀도가 점점 높아지며 보다 얇고 안전한 분리막 채용 수요가 증가하며 습식 분리막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습식 분리막의 전체 분리막 시장 내 비중은 21년 67%에서 25년 72%, 30년 79%로 확대되고, 건식은 21년 33%에서 25년 28%, 30년 21%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한다.
분리막 시장 분석: 품질을 앞세운 일본(35%)과 한국(12%)이 주도
글로벌 분리막 시장은 21년 43억달러에서 25년 109억달러, 30년 186억달러로 21년대비 4배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분리막 시장의 연간 성장률은 21년 30%에서 24년 21%까지 20% 이상 고성장을 지속하다가 향후 10% 초반대의 안정적인 성장률에 안착할 것으로 예상한다. 전체 소재 시장에서 분리막이 차지하는 시장 비중은 21년 기준 15.2%에서 25년 15.5%, 30년 15.1%로 15%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글로벌 분리막 시장 수급은 21년 현재는 문제없으나, 23년부터 본격 Shortage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V용으로 주로 채용되는 Tier-1 습식 분리막 시장 또한 23년부터 수급이 Shortage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분리막 시장의 주요 특징은 일본과 한국기업들의 점유율이 타소재 대비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이다. 20년 기준 점유율 상위권에 Asahi(18%), Toray(12%), SKIET(12%) 등 일본과 한국기업들이 포진해있고 분리막 시장 전체기준 일본이 35%, 한국이 12%를 점유하고 있다.
물량 면에서는 SEMCORP(창신신소재) 등 중국기업들이 전체 53%를 차지하고 있지만 저가형 전기차 모델에 특화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성장해왔다. 중국 외 시장에서는 변별력이 없다.
전기차용 하이엔드 배터리에 주로 탑재되는 습식 분리막을 중심으로 품질경쟁력이 높은 일본과 한국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티어1 습식 분리막은 SKIET(27%), Asahi(24%), Toray(24%) 등 한국과 일본의 상위 3개 업체가 전체 74%를 과점하고 있다. 통상 티어1 습식 분리막의 가격은 20년 기준 일반 습식대비 60% 더 비싼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25년에는 100% 가까이 가격차이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배터리 화재 이슈가 자주 불거지며 고성능과 안정성을 모두 갖춘 분리막 채용이 중요해지고 있어 품질경쟁력 우위를 바탕으로 한 한국과 일본의 티어1 분리막 제조사들의 시장지배력은 더욱더 공고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의 SKIET 는 20 년 생산능력 기준 전체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중국의 SEMCORP(29%) 뒤를 이은 11% 의 점유율로 2 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티어 1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는 점유율 1위 (26.5%)를 달성하며 분리막 시장 내 선도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독보적인 제품 품질과 생산성 과 함께 공격적인 외형 성장 또한 기대된다 SKIET 의 생산캐파는 습식 분리막기준 21 년 13.6 억 m 2 에서 24 년 27.3 억 m2 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전해액
전해질과 첨가제가 핵심
전해액은 양극과 음극의 리튬이온 이동통로를 제공하는 매개체로 전해질(리튬염), 유기용매, 첨가제로 구성되며, 배터리 셀 재료비 원가구조에서 8%를 차지한다. 제조방식은 유기용매에 전해질을 용해한 후 성능 향상(에너지밀도, 수명, 안정성 등)을 위해 소량의 첨가제를 추가한다.
핵심은 전해질과 첨가제다. 전해액 원재료 원가구조에서 전해질(45%)과 첨가제(30%)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그만큼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먼저 전해질은 용매에 해리되어 이온으로 전류를 흐르게 하는 소재로서, 배터리의 충전과 방전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전해질 소재로는 높은 이온전도도와 안정성을 갖춘 LiPF6(Lithium Hexafluorophosphate)가 주로 사용되고 있고, 이외에 대체재로 LiPO2F2, LiDFOP, LiBOB가 사용된다.
최근 배터리 화재 이슈가 자주 불거지며 과충전 방지 전기분해 지연 난연성 등 안전성 향상을 위해 첨가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전해액 첨가제는 양극과 음극표면에서 화학적 반응 또는 흡착 과정을 통해 보호막을 형성하여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한 전해질과 유기용매에 직접 작용하여 안정성과 이온전도도를 높이고 불순물을 제거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첨가제 AN(Adiponitrile) 과 SN(Succinonitrile) 은 배터리 과방전 시의 구리 산화를 억제하기 위해 사용되는 첨가제다.
전해액 시장 분석: 물량 중심 중국이 74% 점유
글로벌 전해액 시장은 21년 29억달러에서 25년 71억달러, 30년 120억달러로 21년대비 4배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전해액 시장의 연간 성장률은 21년 32%에서 25년 20%까지 고성장을 지속하다가 향후 10%의 안정적인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전체 소재 시장에서 전해액이 차지하는 시장 비중은 21년 기준 10.3%에서 25년 10.1%, 30년 9.7%로 10% 전후로 수렴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글로벌 전해액 시장 수급은 25년부터 Shortage에 처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전해액 시장은 중국기업들의 점유율이 74%로 압도적으로 높다. 일본은 17%, 한국은 9%다. GTHR(15%), Capchem(14%), Tinci(11%) 등 점유율 상위권에 중국기업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최근 들어 전해액 시장이 EV용 중대형 전지 전해액 중심으로 확대되며 용량, 안전성, 수명 등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아직까지는 중국 기업들이 소형 전지 전해액 시장을 중심으로 절대적인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향후 중대형 중심으로 시장이 성장하고 배터리의 안전성 요구 조건이 향상됨에 따라 품질을 앞세운 일본기업들의 약진이 전망된다. 보통 소형과 중대형은 스펙이 달라 차별화된 기술력이 필요한데, 중대형 시장은 특히 일본 기업들이 다수의 특허를 기반으로 기술 장벽을 높게 형성하고 있다.
국내 배터리사와 협력 강화 필요
전해액 시장에서 한국의 입지는 난처한 상황이다 가격과 물량공세 로 중국이 과점하고있는 로우엔드 소형 시장은 진입 이 쉽지 않고 하이엔드 중대형 시장 공략을 위해선 글로벌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일본기업들을 피해야 한다.
국내전해액 기업으 로는 엔켐 (비상장), 솔브레인 동화기업이 있고 전해질 기업으로는 후성 (범용 전해질), 천보(특수 전해질)가 있고 첨가제 및 용매 기업으로 천보 켐트로스, 스카이이앤엠이 있다.
이익의 증가와 멀티플 상향이 가능한 기업 찾기
먼저 이익의 증가를 위해서는 대규모 Capex 집행을 통한 물량 (Q) 의 증가 가 필요하다. 지금같이 2 차전지를 둘러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관련 소재들의 Shortage 우려가 불거지는 상황에서는 어느 소재 어느 기업이나 Capex 를 투자하는 만큼 캐파 (Q)가 증가 및 그에 비례해서 매출과 이익이 증가한다
투자효율은 분리막 (21.5%), 양극재 (16.8%), 전해액 (13.4%), 동박 (13.2%), 음극재(12.5%) 순으로 높다. 배터리셀의 투자효율이 7.8 %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핵심소재들 모두 투자효율성이 높은편이다 특히 분리막과 양극재는 타 소재대비 한정된 재원으로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산업이다 해당 산업에 속한 기업들이 중장기적으로 투자를 거듭하며 수익성이 더 좋 아질 수 밖에 없다
양극재의 OPM은 5% 수준으로 타 소재대비 매우 낮아보이지만, 이는 비교적 값비싼 금속인 니켈과 코발트와 같은 원자재가 전체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변동비가 커서 마진율이 낮아보이는 데에 기인한다. 투자효율성만 놓고보면 전체 소재 중 2위(16.8%)로 매우 높은 편이다.
반대로, 비교적 값싼 원자재인 흑연을 기반으로 한 음극재의 경우 전체 원가 내 원자재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고 변동비가 작아 OPM(15%)이 양극재보다 높아보이지만 투자효율성(12.5%)은 낮다.
대부분의 소재기업들은 원자재 가격을 모두 판가에 이전시킨다. 변동비(원자재)는 판매하여 매출이 발생되는 순간 고객에게 전가된다. 실제 기업의 입장에서는 투자행위(고정비)를 한 후 벌어들이는 이익인 투자효율성(유사 ROIC)이 한정된 재원으로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다 객관적인 수익성 비교 지표가 될 수 있다.
2차전지와 같은 고성장 산업군의 멀티플을 구하기 위해서는 PEG가 적합하다. PEG는 PER/연간EPS증가율*100이다. 피터 린치의 성장주 가치 평가 방법에 따르면 성장주의 이상적인 적정가치는 PEG 1배 기준으로 연평균 EPS 증가율이 적정 PER로 계산된다. 애널리스트 추정치 기준 비교대상 기업 중 21~23년 3년평균 EPS 증가율이 50%이상으로 높아 高멀티플 부여가 가능한 기업들은 엘앤에프, 에코프로비엠, 천보다.
PEG 기준 소재 업종 내 상대적 투자매력도가 높은 기업들은 천보,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다. 한편 피터 린치는 PEG 0.5배 아래는 매수, 1.5배 이상은 매도를 추천했다
양극재의 경우 하이니켈 양극재와 같이 차별화된 기술과 품질경쟁력을 갖추게 되면 고부가 가치 제품의 판매로 판가상승 및 매출확대, 그리고 높은 마진율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 추가로 기술장벽을 형성하여 후발주자들의 시장 진입을 제한하는 효과도 있다. 이는 명백한 멀티플의 상향 요인이 될 수 있다.
이외에도 배터리 수명 연장이나 안정성 향상을 위한 특수 전해질(LiFSI)이나 EV용 Tier-1 습식 분리막(안전성 향상) 등이 멀티플 프리미엄을 위한 차별화된 포인트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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