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OTT 경쟁은 확장기에 들어섰다
최근 국내외 빅테크 업체들이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가 바로 구독 서비스이다. 대부분 고객 lock-in, 수익 확대, 매출 연계 등의 목적이다. 특히 아마존과 쿠팡처럼 커머스 고객 기반이 많은 업체들이 쇼핑 관련 구독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며 기존 고객의 이탈을 막으려고 시도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다.
아마존은 미국 역사상 최대 제작비가 들어가는 반지 의 제왕을 22년 9월 아마존프라임비디오 오리지널로 공개 예정이며
쿠팡플레이도 국내에서 예능, 드라마, 영화, 스포츠 등 다양한 판권과 오리지널을 제작하며 기존 쿠팡 커머스 고객들에게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이처럼 콘텐츠와 관련 없는 영역의 투자까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한 동안 세계적으로 콘텐츠 관련 투자 금액은 지속 우상향 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글로벌 OTT 비교
여기저기서 K-드라마 급구 중
넷플릭스 콘텐츠 트렌드를 보면 글로벌 콘텐츠 트렌드도 파악할 수 있다. 한국 가입자는 넷플릭스 전체 가입자의 2.5% 수준에 불과하지만, 넷플릭스에 탑재된 TV 콘텐츠 중 한국 제작 콘텐츠 비중은 미국 다음으로 높다.
또한 다른 나라들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비율이 50% 이상인 반면, 한국은 6.8%만이 오리지널 작품이다.
기존 구작이나 동시 방영 조건의 콘텐츠만으로도 아시아 시장에서 충분히 흥행할 수 있는 작품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넷플릭스는 21년 한국 콘텐츠에만 5,500억원을 투자했으며 22년 8천억~1조원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23년까지 총 2조원 이상 투자할 것으로 추정된다. 타 글로벌 OTT도 런칭 이후 한국 투자 비중을 늘려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시아 권역에서 인기가 많은 한국 콘텐츠를 제작하는 국내 제작사들의 수혜는 당연하다.
넷플릭스: 올해 최대 많은 한국 작품 확보
글로벌OTT 들의 M/S 확장에 있어서 오리지널 콘텐츠는 핵심 무기다.
가 입자 비중은 UCAN(미주/캐나다)가 44%로 가장 많지만 ,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지역은 EMEA(유럽/중동), APAC(아시아태평양) 지역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아시아와 중동에서 더 흥행하는 한국 콘텐츠에 대한 수요는 더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최근 넷플릭스는 22 년에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의 라인업을 약 25편 공개했다
디즈니와 애플 TV+ 도 플러스 중
디즈니플러스는 21년말 기준 글로벌 가입자 1.3억명을 확보 했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미주 이외의 지역으로의 확장이 늦었기 때문에 더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대표적인 기대작으로는 제작비 500 억원의 무빙 , 최민식 주연의 카지노 등이 있다 . 또한 디즈니플러스는 23 년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서 50 개 이상의 오리지널과 콘텐츠 판권을 확보할 것으로 밝힌 바 , 동사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투자는 이제야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TV+ 는 구독자 수를 정확하게 공개하고 있지 않으나 , 시장의 추정에 따르면 약 3,500~4 천만명의 글로벌 가입자로 추정된다. 애플 TV+ 의 전략은 타 OTT 와는 달리 제작비 규모가 큰 웰메이드 작품한 편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
또한 상대적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콘텐츠가 적은 편이나 22 년 닥터 브레인 이선균을 시작으로 첫 오리지널 확보를 시작했다
이어서 3월에 공개되는 파친코는 한국계 미국인 작가 의 소설이 원작이고 한국어 , 영어 , 일본어로 제작된다. 20년부터 논의되던 작품으로 과거에이스토리가 제작 후보에 거론됐지만 , 현재 확정된 콘텐츠 제작사가 미국 제작사 미디어레즈 라는 점은 다소 아쉽다.
예상 외로 선전하고 있는 토종OTT
국내 OTT 시장에서는 대세 넷플릭스 따라서 CJ의 티빙, SK스퀘어의 웨이브, KT 씨즌 등이 경쟁하고 있고 이들은 향후 몇 년간 콘텐츠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콘텐츠 경쟁력 측면에서 국내 OTT 중에는 CJ의 티빙이 우위에 있어 향후 대세 플랫폼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티빙-CJ그룹-NAVER로 이어지는 고리에 기인한다. CJ ENM의 계열사인 티빙은 제작 능력이 검증된 CJ ENM/스튜디오드래곤으로부터 콘텐츠 공급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또한 CJ와 NAVER의 제휴로 CJ는 최근 파급력이 높아지고 있는 네이버웹툰 IP의 활용을 확대할 수 있게 됐고 이들을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하고 티빙을 통해 서비스하는 구조가 자리 잡을수록 OTT로서 티빙의 경쟁력이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
티빙은 23년까지 콘텐츠에 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티빙의 가장 큰 무기는 바로 CJ ENM 계열사의 콘텐츠 파워에 있다. 23년까지 약 100여편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가입자 800만명 이상 확보, 일본, 대만, 미국 등 주요 국가에 직접 서비스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티빙의 주요 주주인 CJ ENM(57%), JTBC(15%) 계열 제작사들의 수혜가 기대된다.
SK스퀘어와 지상파 3 사가 운영하는 웨이브는 월간 앱 이용자가 약 350 만명 대로 파악되며 , 25 년까지 1 조원 규모 콘텐츠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 최근 22 년 라인업 약 30 편을 발표했다.
22 년부터는 위기의 X, 약한 영웅 등 웨이브 플랫폼에서 시청할 수 있는 콘텐츠의 제작도 기대된다. 제작사는 주 SBS 산하의 스튜디오S 의 수혜가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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